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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뱀 가출

category 파라다이스/콘 스네이크 2019. 12. 23. 01:59

아멜 테세라 콘스네이크 사육 일지 (191222)

애완뱀 가출했어요.
오늘은 사육장 탈출 시도가 있었습니다.

첫번째 시도는 바로 잡혔고, 두번째 시도는 어느정도 성공적이었습니다.

 

유리 사육장 뚜껑을 맞춤 제작 맡겨서 임시로 막아둔 환기 잘되는 뚜껑을 올려두었더니

아직 베이비라 그 사이로 빠져나왔는데 순식간에 사라지더군요.
사육장 선반 뒤쪽 패브릭 상자 아래에서 발견하고 바로 사육장에 넣어줬습니다.

한두시간 뒤에 다시 보니 또 없는 것입니다.

같은 장소를 찾아도 없고 혹시 콘센트 줄을 숨기기위해 넣어둔 장판 뒤 아래 들어갔나 장판도 뒤집어보고

상자 행거 짐 다 들어내어도 없는 것입니다.

마침 시간이 외출을 해야해서 그래봣자 방안에 있다라는 생각으로 볼일을 보러 나갔습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일을 하며 퇴근할 시간이 다가오자 애완뱀과 숨바꼭질 한다는 마음으로, 집안을 대청소 한다는 마음으로 마음을 달래며 돌아왔습니다.

차근차근 책상 아래 선반 아래 먼지도 닦고 바닥 청소하며 한군데씩 찾아보았죠.

두번 째 탈출의 장소는 바닥이 아닌 겨울 옷을 담은 패브릭 상자와 여분의 이불을 담은 봉투 사이에 똬라를 뙇 틀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분명 외출 전에 이 상자와 봉투들을 죄다 꺼내서 확인했었는데 다른 곳에 숨어 있다가 외출한 사이에 장소를 옮긴건지

알 도리가 없었지만 증거 사진을 찍고 재빨리 기존 플라스틱 사육장에 다시 셋팅하여 넣었습니다.

유리 사육장은 뚜껑이 배달되고 나서 사용해얄듯합니다. 수조가 커서 못나올줄 알았더니 아주 건강하고 활발한 녀석인지 오늘 저녁내내 식겁 했네요.

 

저는 예전부터 키우던 동물들이 한번씩 가출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거나 멀쩡히 발견된 경험이 있어서 가출에 어느정도 내성이 있습니다.

(키우던 앵무새가 집밖으로 날아갔다가 몇시간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던가,

키우던 물거북이 수조 청소를 하는 사이 사라졌다가 수개월 만에 장농 아래에서 멀쩡히 생존신고를 하며 발견되었다든가)

파충류 키우시는 모든 분들 사육장 잠금 단디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