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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 두꺼비 집 만들기

category 파라다이스/생물 사육 환경 2020. 4. 14. 21:52

반가워요! 무카무카 파라다이스에요~

애완 두꺼비를 입양했습니다.

태어나서 두꺼비를 직접 보고 만져본적이 없어서 처음 실물을 접했을때 파충류랑 다르게 살짝 징그러워서 깜짝 놀랐어요.

애기 거북이 만한 몸집에 팔다리는 길쭉하고 폴짝폴짝 얼마나 잘 뛰어다니던지...

후딱 집을 만들어주고 계속 지켜보니 귀여운 매력이 있네요.
 

야생 두꺼비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독이 있으며 그 독은 야생에서 독충(개미, 벌 등)을 잡아먹으며 곤충으로 부터 얻은 독을 저장합니다.

집에서 키우는 애완 두꺼비는 귀뚜라미나 밀웜 등 영양소가 풍부하며 독이 없는 벌레를 먹기때문에 저장할 독이 없다고 합니다만 위생을 위해 두꺼비를 만지기 전과 만진 후에는 꼭 손을 깨끗히 씻어 눈에 보이지 않는 균으로부터 조심합시다!

거북이급으로 생명력이 좋다고 알려진 두꺼비의 사육 온도는 20~25도이며 습도는 60~80% 정도 맞추며 몸이 들어갈 물그릇과 파고들 수 있는 바닥재로 사육 환경을 조성해줍니다.
 

이제 집을 만들어봅니다!

 

두꺼비 출신마다 크기가 다른데 일본 미야코 지역에서 온 미야코니스 토드는 한국 토종 두꺼비의 아종으로 사육 환경이 비슷하다고 하네요.

성체시 대략 12cm 정도로 자란다고 합니다.

대략 2자가 조금 안되는 크기의 사육장을 준비했어요.

(1자=30cm)

 

필수품은 바닥재와 물그릇, 은신처이고 그외 장식을 준비합니다.

 

우선 바닥재를 깔기전에 사육장 벽면 크기에 알맞게 입체 백스크린을 잘라서 붙여줍니다.

사육장에 조명을 비추어보면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는 제품으로 제가 애용하는 장식품입니다.

 

물그릇의 위치를 대략 잡아봅니다. 물이 밖으로 쏟아나와 바닥재를 적셔 과습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밥알 매트로 물그릇 아래 배치했습니다.

신선한 물을 갈아주는 것은 생물 사육의 기본으로, 사육장에서 물그릇을 빼낼때 물그릇 바닥에 바닥재가 붙어있으면 집 청소를 끊임없이 해야하기에 보호 차원에서 매트를 이용합니다. 잔여물 청소는 정말 끝이 습니다~

 

은신처는 파충류 샵에서 파는 기성품을 사용할까 하다가 두꺼비 분위기에 어울리게 항아리 느낌의 자기 화분을 준비했습니다.
지름 14cm정도 되며 좌우로 움직이지 않게 구석으로 몰아 대략적인 레이아웃을 잡아봅니다.

 

레이아웃 구성이 끝나면 바닥재를 솔솔 뿌려줍니다.

코코피트+황토가 섞인 제품으로 육지거북에게도 사용 중인 바닥재입니다.

여러마리 생물을 기르면 공용되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으면 관리가 더 수월합니다. 미리 용품 재고 목록을 체크체크!

 

은신처가 움직이지 않도록 물을 뿌려가며 코코피트를 덮어줍니다.

은신처 위로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완성된 사육장에 두꺼비를 넣어줍니다.

그런데 물그릇이 뭔가 애매하네요.

흠...

 

깊은 물그릇으로 바꿔봅니다.

 

물그릇에 퐁당 빠져 욕조처럼 이용 중인 두꺼비.

훨씬 맘에 드나 봅니다.

 

완성된 사육장 전경입니다.

복잡한 장식물이 없어도 백스크린 하나로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두꺼비가 7cm 정도 됩니다. 실물을 보면 작은 것도 아니고 큰 것도 아니에요.
그에 비해 사육장은 넓은듯 하면서 좁은듯 하네요.

두꺼비가 왔다갔다 돌아다닐때 밀웜이 손발에 찍혀 밀웜 디쉬 밖으로 강제 탈출 당합니다.

그러나 두꺼비 식성이 어마무시해서 다 잡아먹히겠지만요. 
저 밀웜 디쉬는 위가 일정 부분 막힌 물그릇 색상과 같은 색의 밀웜 디쉬로 바꿔줄 예정입니다.

 

두껍아 두껍아 헌집말고 새집줄게 더 좋은 집 다오~

두꺼비는 처음 키워봅니다.

사육 정보도 파충류에 비해 많이 없어서 어떻게 키워야 잘 키우는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두꺼비 전문가 분들 많은 팁 부탁드립니다~

한국 토종 두꺼비는 보호종으로 분류되어 채집을 금하며 키우면 안됩니다.
이 두꺼비는 일본의 미야코 지역에서 자라는 미야코니스 토드로 한국 토종 두꺼비의 아종격으로 비슷하게 생겼고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태어나서 두꺼비를 보거나 만져본적이 없어서 처음에 깜짝놀랐어요. 파충류하고는 전혀 다른 존재감이네요.
징그러운듯 귀여운듯 두꺼비 집 만들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