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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파드 게코의 탐험

category 파라다이스/레오파드 게코 2020. 4. 22. 05:21

텐저린 레오파드 게코 사육 일지 (200422)

 

반가워요! 무카무카에요~

레오파드 게코는 대부분의 시간을 은신처에서 쉬는데 오늘은 왠일로 나와있어서 그녀를 지켜보았습니다.

사육장은 기존 렉사를 개조해서 시야가 넓어 관찰하기 좋아졌습니다.
현재 레오파드 게코가 성체가 되기 직전인데 살고있는 터브가 
520*350*220 크기의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공간입니다 . 

 

유목은 진짜 나무가 아니고 레진으로 만들어진 장식품입니다.

썩을 염려가 없고 인테리어 효과를 톡톡 보고있습니다.

 

아래층엔 수컷짝궁이 입주할 예정입니다.

처음에는 브리딩 생각에 같은 계열의 텐저린을 대려오려했는데,

생각해보니 저는 전문 브리더나 사업자가 아닌데 굳이 같은 계열의 2세를 판매하기위한 목적으로 알을 낳게할 이유가 없는데 많은 정보를 수집하다보니 어느새 라인 브리딩이라는 관념에 사로잡혔나봐요.
물론 감당이 안될때는 분양을 보내야겠지만 너무 라인을 고집 할 이유가 하나 줄었습니다.
제가 마음에 드는 아이를 대려오려합니다.

인생은 역시 복잡하지 않게 살면 되는 것 같아요. 이래놓고 썬글로우 수컷 땋! ㅎㅎ;

 

투명한 벽을 인지하는지 못하는지 가끔 벽을 벅벅 긁습니다.

천장 틈이 조명설치와 환기를 위해 2cm 틈이 있는데 한번은 습식 은신처를 너무 아크릴 벽면쪽에 가까이 배치를 해서

습식 은신처를 밟고 어느새 탈출을 했더라구요.

몰랐었는데 근처 커튼에서 사부작 사부작 소음이 들리길래 왕벌레가 있나하고 들추어보았더니

아니 글쎄 이 친구가 대롱대롱 매달려있는게 아니겠어요?

이 전에도 탈출을 몇번 성공한 적이 있어서 또 빠져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나봐요.

 

짧은 다리, 큰 머리, 뚠뚠한 꼬리 도마뱀 계의 웰시 코기~ 레오파드 게코!

작은 발가락에 발톱이 달려있어 암벽을 기가막히게 잘 타지요.

 

유목을 넣어주니 오르락 내리락 기웃기웃 보고있는 내 모습도 싱글벙글 ^0^

 

길지 않은 탐험이 끝났나봅니다.

따뜻한 건식 은신처로 숑 들어가는 뒷모습.

 

레오파드 게코는 영양분을 꼬리에 저장합니다.

위협을 느끼면 끊겨도 팔딱팔딱 뛰는 저 꼬리를 스스로 끊어 포식자를 유인하고 도망가지요.

꼬리는 다시 재생되지만 이전같이 이쁜 모습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밥을 잘먹어서 꼬리가 매우 뚠뚠해지고 있답니다.

 

레오파드 게코의 탐험 끝~